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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6.23 거리를 걷다... (6)

혼자 즐긴 토요일 저녁 만찬 - 홍대 근처 산띠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6.23 22:11
홍대 앞을 정처없이 걷다가 Ezina님의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산띠(Shanti)를 발견했습니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도 되었고 해서 과감히 혼자 계단을 올라갑니다.

히말라야를 생각하게 하는 하얀 산과 커다란 꽃이 그려진 화사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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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문 앞에 향기로운 향불이 피워져 있고, 작은 꽃다발 사이로 촛불 하나가 타고 있습니다.
간결한 선으로 그려진 여인의 미소가 푸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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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 커리와 난을 주문하고 톡톡한 질감의 테이블 보가 덮인 식탁에 앉아 가방 속에 있던
책을 꺼내봅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이국적인 선율이 흘러나오는 조금 어둑한 식당의 고요함을 즐겨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아가씨들.
소곤거리는 연인들의 웃음 소리도 정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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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은 생략합니다.
꽤나 유명한 식당이기도 하고, 음식 맛은 좋다고 정평이 나 있으니 제가 굳이 덧붙일 말이 없네요.

커리가 남아서 난을 하나 더 시킬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예전에 가봤던 삼성 본관 지하의 인도음식점보다 난의 양이 조금 작은 듯도 하네요.
여기도 밀가루 가격 인상의 여파가...? ㅎㅎㅎ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씌여진 누군가의 손글씨입니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우면 사랑을 할 수 없는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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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내가 좋아하는.../視...樂 2008.06.23 21:34
지난 토요일 오후.
옆지기는 사촌동생 결혼식에 가고, 혼자 주말 오후를 보냈습니다.
'상상마당'에서 SELDI의 여행사진 전시회를 구경하고, 홍대 앞을 걸었습니다.

언니들에게 사랑받는 곳 답게 길거리 가판대마저 예쁘장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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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앞 큰길을 따라 지하철 역 방향으로 쭉 내려와 봅니다.

못보던 케밥 가게가 생겼네요?
형제인지, 친구인지 두명의 청년들이 하얀 유니폼을 입고 고기를 쓱쓱 썰어냅니다.
종이 포장지에 둘둘 말아서 건네는 따끈한 케밥을 들고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총총히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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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해서 들어간 어느 낯선 골목 어름을 지나다 발견한 찻집.
대기업이 투자한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휘황한 불빛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저마다 아기자기한 개성을 뽐내는 카페가 즐비한 홍대 앞에도 아직 전통 찻집이 남아있네요.
다음 번에 이 곳의 '따스한 정'을 느껴보기로 하고 뒤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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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까, 커피를 한잔 할까 고민을 하다 나무로 된 근사한 2층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화분에 핀 꽃들이 화사해서 왠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커피와 와플을 파는 카페였습니다.
간판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음악 소리와 사람들이 내는 소리가 뒤엉켜 부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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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앉아있다가는 눈칫밥 먹을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여기서도 뒤로 돌아 가~~~.
실사 프린트과 화분으로 꾸며진 입구가 너무 멋있어서 사진 한장 남겨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찍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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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넘게 이리저리 걷다가 결국 '산띠'에 도착했고, 거기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내친김에 B+C-까지 찾아보려 했는데 안보이더군요...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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