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6.23 혼자 즐긴 토요일 저녁 만찬 - 홍대 근처 산띠 (10)
  2. 2008.05.08 전혀 연관성은 없지만...쫄면과 생굴찜 (4)
  3. 2008.03.26 6,000원으로 샤브샤브 즐기기... (8)
  4. 2008.03.03 영양보충에는 역시 고기가...ㅎㅎ (2)
  5. 2008.02.28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도 나는 커피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했다... (5)
  6. 2008.02.27 이대역 사거리에 새로 생겼다...리미니(RIMINI)
  7. 2008.02.24 재동 나들이...천진포자 (1)
  8. 2008.02.01 이대 후문 근처...지노 프란체스카티(2)

혼자 즐긴 토요일 저녁 만찬 - 홍대 근처 산띠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6.23 22:11
홍대 앞을 정처없이 걷다가 Ezina님의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산띠(Shanti)를 발견했습니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도 되었고 해서 과감히 혼자 계단을 올라갑니다.

히말라야를 생각하게 하는 하얀 산과 커다란 꽃이 그려진 화사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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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문 앞에 향기로운 향불이 피워져 있고, 작은 꽃다발 사이로 촛불 하나가 타고 있습니다.
간결한 선으로 그려진 여인의 미소가 푸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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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 커리와 난을 주문하고 톡톡한 질감의 테이블 보가 덮인 식탁에 앉아 가방 속에 있던
책을 꺼내봅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이국적인 선율이 흘러나오는 조금 어둑한 식당의 고요함을 즐겨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아가씨들.
소곤거리는 연인들의 웃음 소리도 정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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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은 생략합니다.
꽤나 유명한 식당이기도 하고, 음식 맛은 좋다고 정평이 나 있으니 제가 굳이 덧붙일 말이 없네요.

커리가 남아서 난을 하나 더 시킬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예전에 가봤던 삼성 본관 지하의 인도음식점보다 난의 양이 조금 작은 듯도 하네요.
여기도 밀가루 가격 인상의 여파가...? ㅎㅎㅎ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씌여진 누군가의 손글씨입니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우면 사랑을 할 수 없는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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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연관성은 없지만...쫄면과 생굴찜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5.08 22:36

주말에 서해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바다 낚시도 해보고, 조개구이도 먹었습니다.
짭쪼름한 바다의 맛을 한번 더 즐기고 싶어서 수산물 공판장에서 조금 더 사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특식은 생굴찜.
달그락거리는 굴을 깨끗한 물에 씻어서 찜통에 앉히고 김이 오르도록 쪄냈습니다.
껍질이 열리면서 진국이 빠져버리면 안되니까 되도록 평행을 맞춰서 쌓는 것이 포인트.
다른 양념도 필요 없고, 초장 하나만 있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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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로만 배를 채우기에는 허전해서 남아있던 쫄면 국수를 삶고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봅니다.
잘 익은 배추김치 국물과 고추장, 고춧가루, 육수 등을 섞은 내맘대로 식의 양념장입니다.
면 위에 고명으로 얹은 고기에는 친정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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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점수 관리를 하는 거지요...^^;
모자라는 부분이 있어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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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으로 샤브샤브 즐기기...

바람곁에... 2008.03.26 23:29
왠지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서 샤브샤브로 저녁 메뉴를 결정했다.
이게 재료를 어떤 걸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는 메뉴인거 같다.
해물에 쇠고기를 주로 한다면 만원 단위로도 부족하겠지만 오늘은 매우 서민적으로 준비.

여러가지 모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어묵 한 팩과 미니 느타리버섯 한 팩, 곤약 작은거 하나, 양파, 당근을 샀더니
지출은 6,000원으로 충분.

집에 있는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준비하고, 어묵 안에 들어있는 분말 스프는 절반만 넣었다.

곤약과 어묵은 먹기 좋게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냄새와 기름기를 빼고 준비.

미니 느타리 버섯은 밑둥 떼고 가닥가닥 떼어서 준비하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쌈채소, 대파를 크게 썰어놓았다.

말린 표고버섯이 조금 있어서 4개만 냉수에 불렸다가 3조각으로 썰어놓고, 나중에 볶음밥을 하기 위해 당근, 양파는 잘게 다졌다.

식탁 위에 브루스타를 올려놓고 보글거리며 끓는 육수에 텀벙거리며 어묵이며 야채를 담갔다가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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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국물은 냄비 바닥에 깔릴 정도로 살짝만 남긴 후에 다져놓은 양파, 당근과 쫑쫑 썬 배추김치를 섞어 밥과 함께 참기름을 한숟갈 넣어 볶았다.
마지막으로 김을 썰어 얹으면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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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오래가는 기침에, 옆지기도 살짝 감기 기운이 있는거 같았는데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열도 나고 확 풀리는거 같다.

후식으로는 집에서 만든 레몬차를 한 잔.
아직 새콤한 맛이 남아있는 과육까지 베어먹고 나니 개운~~~하다.
등 따시고 배 부르니 무릉도원이 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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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보충에는 역시 고기가...ㅎㅎ

바람곁에... 2008.03.03 00:59
평일 저녁에는 항상 시간에 쫓기다보니 있는 반찬에 국 하나 끓여 먹는 정도가 고작이다.
요 근래 상차림에 너무 무심했던거 같아서 오랫만에 나름대로 요리라고 할 만한 것에 도전.

스테이크용 등심을 사다가 칼집을 좀 내주고 후추, 타임(Thyme), 오레가노(Oregano)를 뿌려 재웠다.
당근을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로 다듬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야채도 다듬어준 후에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었다.
양파는 약간 굵게 채썰기 해서 데친 야채들과 함께 기름에 살짝 볶아서 소금간을 해주어서 가니쉬(Garnish) 준비 끝.

허브와 후추로 재워둔 고기를 프라이팬에 구웠다.
등심이라 기름기가 있으니 따로 기름 두를 필요도 없고, 오븐이 없지만 칼집을 내준 고기는
프라이팬에서도 지글거리며 잘 익어갔다.

따뜻하게 데운 접시에 잘 익은 스테이크와 야채를 올리고 스테이크 소스로 마무리.

맛있어 보이십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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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도 나는 커피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했다...

커피홀릭 2008.02.28 00:00
행정구역상으로는 종로구 소격동.
일반적으로는 삼청동이라고 하는 곳 어디쯤에 위치한 '커피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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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으로 뻗어나간 은빛 주름관의 끝에 빨간색 로스터가 보입니다.
오늘도 주인장은 열심히 콩 볶는 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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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볶아낸 신선한 원두를 드르륵 갈아서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립니다.
빵처럼 잘 부풀어오른 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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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가 은은히 퍼지고, 조명 아래 작은 비행기는 꿈과 함께 흔들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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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비행기 아래에는 스푼이며 포크 등, 갖가지 물건이 일렬횡대로 정렬중.
착륙하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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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빼곡하던, 먼저 왔던 사람들의 흔적에 하나를 더하고자 합니다.
메모지에 당신의 발자욱을 콱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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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잔 속의 커피가 사라지고, 냅킨 위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인사를 합니다.
아마, 방앗간의 식구들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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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어딜 가나 와플이 인기인 것 같습니다만 오늘은 그다지 달달한 것이 땡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빠니니를 주문.
역시 좍 늘어나는 치즈의 맛이란...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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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은 명함, 뒷면은 포인트카드네요.
귀여운 스탬프 두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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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하나의 보물섬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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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 사거리에 새로 생겼다...리미니(RIMINI)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2.27 23:32
평일 저녁에 조촐하게 기념일을 챙기려고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을 생각하다 불이 반짝.

며칠 전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미니'
이대역 사거리 2번 출구 앞에 있는 '티니 위니'위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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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보이는 파스타...
하지만 인쇄된 사진이라는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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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실제 파스타는 바로 이것입니다. 짜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소스에 쫀득한 치즈가 녹아있고, 용기를 덮어 구워낸 반죽을 쭉~찢어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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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리타 피자는 종이장처럼 얇은 도우라서 이걸로 배가 부를까 싶었지만 의외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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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는 구운 빵.
메뉴 이름이 참 거시기 합니다...^^;
포카치아 같은 담백하고 얇실한 빵에 사과를 한조각 얹어서 오븐에 살짝~.
사과의 달콤한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핀이 안맞아서 사진이 좀...)
여기에 티라미스 크림을 발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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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파스타 세트 메뉴에 디저트 하나를 추가해서 저렴하고 실속있게 보낸 1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샐러드 바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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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나들이...천진포자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2.24 02:48

인사동에서 볼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삼청동으로 움직였다.
오늘의 맛집은 '천진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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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부터 중국풍이 물~씬 풍기지 않으십니까?
서태후가 즐겼다는 중국 정통 만두(포자)라는 안내문이 유리창에 걸려있다.

주방쪽의 벽면에도 통통한 얼굴의 선동(仙童)이 복숭아같이 탐스러운 만두를 들고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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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니 벽면에 재미있는 주의사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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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두 분의 아주머니가 열심히 만두를 빚고 쪄내고 계시는데 홀 관리는 거의 못하시고 있다.
손님들이 알아서 단무지도 덜어오고, 테이블의 빈 그릇도 밀쳐가면서 기다려야 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녹여줄 뜨거운 쟈스민 차를 한잔 따라와서 후후 불어가며 마시고 있노라니 드디어 만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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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야채 만두 대령이오~.
내용물은 참 단순한데 향신료가 무엇인지 향이 참 독특하다.
후추같기도 하고 고수같기도 한 것이 참 오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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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해물만두는 석이버섯인지, 마른 해삼인지 오독오독 씹히는 맛과, 새우살이 감칠맛을 더한다.
뜨거운 육즙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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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테이블을 채웠다가 빠져나가는 손님들 덕에 젓가락통이 꽉 차는 경우가 별로 없는거 같다.

다음 번에는 오늘 먹지 못한 고기만두와 야채 지짐만두를 한번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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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건물에 '천진포자 면류'점이 따로 있다.
양이 적다는게 흠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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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후문 근처...지노 프란체스카티(2)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2.01 01:38

메뉴는 주로 파스타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고
코스도 2가지 메뉴가 있다.
B코스는 가격도 좀 더 비싸고 음식 종류도 더 많아서 저녁 식사를 하기에 적당할 거 같았고
우리는 가격도 가볍고 메뉴 구성도 좀 더 간단한 A코스를 선택.

먼저 포카치아 빵과 소스가 등장.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가 함께 어울린 소스는 심심한 맛의 포카치아와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느끼한 기름에 식초를 도대체 무슨 맛으로 빵에 찍어먹는걸까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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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의 'YUMMY'에서 맛봤던 포카치아보다 좀 더 두툼하고 푸짐하다.
밀가루와 소금 만으로 반죽을 해서 구운듯한 담백한 맛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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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온 샐러드 Insalata Misti.
땅콩 소스의 맛이 살짝 나는 듯한 올리브 오일 소스에 싱싱한 야채의 아삭거림.
빨간색의 비트가 식욕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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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문한 Pasta_Zuppa di Mare.
국물이 자작하게 들어있는 매콤한 맛의 해물 파스타.
빵을 국물에 찍어 먹어도 좋았을거 같은데 이미 다 먹어버려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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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은 Pasta_Frutti Mare.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토마토 소스의 해물 파스타이지만 매콤한 맛을 더해달라고 주문했다.
감기의 여파로 왠지 매운 맛이 당겨서...
통통한 새우와 홍합이 푸짐해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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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선택한 커피.
흰색과 갈색의 각설탕을 모자이크처럼 담아 나온 정성이 예쁘다.
설탕 용기도 독특하고....왠지 재떨이같기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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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와 양도 만족스러웠고, 메뉴 선택을 도와주면서 소스의 맛도 선택할 수 있게 해준 직원의 친절도 고마웠다.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정당한 대접을 받은 느낌?
오랫만에 호사스러운 점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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