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5.28 매력적인 악당, 한니발 렉터 박사를 쫓아서...
  2. 2008.05.27 '한니발 라이징'에서 건진 꽃미남...가스파르 울리엘 (6)
  3. 2008.04.16 CSI 과학수사대보다 리얼한 화면...패솔로지(Pathology) (6)

매력적인 악당, 한니발 렉터 박사를 쫓아서...

책창고-필름창고 2008.05.28 20:30
최근에 '한니발 라이징'을 보면서 앤소니 홉킨스가 생명을 불어넣은 매력적인 악당, 한니발 렉터 박사에 대한 영화를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토마스 해리스라는 소설가가 '레드드레곤'이라는 소설에서 처음으로 등장시킨 한니발 렉터 박사.
연쇄살인범에 식육을 하는 끔찍한 악당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꽤뚫어보는 예리함과 의사로서의 지식, 예술 및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매력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구속복에 꽁꽁 묶여 감옥에 갖혀서도 간수들을 농락할 수 있는 대~단한 렉터 박사의 캐릭터는 앤소니 홉킨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원작자인 토마스 해리스가 쓴 소설은 '레드 드레곤', '양들의 침묵'이었지만 워낙 다음 편에 대한 요청이 많아서 '한니발'까지 쓰게 됐고, 결국 한니발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한니발 라이징'이라는 영화까지 나오게 됐으니 악역으로서는 이만한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도 드물지 않을까.

'맨헌터'는 오래된 영화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FBI 수사관 윌 그레이엄 역할을 '월리엄 패터슨'이 맡았다. 바로 CSI 라스베가스의 '길 그리섬' 반장님~.
어떤 수사관이었을라나~~~.


다음에 나온 영화가 '양들의 침묵'
118분의 런닝 타임동안 겨우 16분 정도 나온 앤소니 홉킨스가 최고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한니발 렉터 박사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준 영화. 결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으셨다...^^;
감옥에서 클라리스를 처음 만나면서 그녀의 과거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함께 연기하던 조디 포스터가 공포와 혐오를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조디 포스터의 클라리스 스털링도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주면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미셀 파이퍼, 맥 라이언은 아쉬웠겠다. 하지만 맥 라이언은 거절한게 잘 한 일일지도...)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나온 '한니발'
렉터 박사는 변함없이 핸소니 홉킨스가 맡았지만 클라리스 역할이 줄리언 무어로 바뀌었다.
(조디 포스터가 거절했다나...)
조디 포스터에 비하면 너무 약하지 않나 싶었지만 그럭저럭 무난하게 넘어갔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탈리아가 배경이고, 쫓고 쫓기던 살인자와 수사관 사이가 애정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은 좀 생뚱맞을 수도 있겠다.
이성적으로는 '저런 사이코를 어떻게 사랑하게 될 수 있나'이지만, 생명을 구해주고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니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도 있겠다 싶달까...(그나마 원작보다는 순화된 결말이라고 하니...원작에서는 클라리스가 렉터 박사가 준 인육 요리를 먹고 연인 관계가 되어 함께 떠난다나...)

레이 리요타가 끊임없이 클라리스를 괴롭히다가 뚜껑 열린 렉터 박사에게 말 그대로 '머리 뚜껑이 열리게'되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공포스러운 장면...결국 모자이크 처리됐었다...
인상적인 배우 중의 하나인 게리 올드먼은 한니발 체포를 의뢰하는 부자로 나온다.
(난 왜 게리 올드먼을 보면 자꾸 조니 뎁이 생각나지?)


성공하지 못했던 '맨헌터'를 리메이크해서 원작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붙여 다시 나온 영화가 '레드 드래곤'
이 영화는 보지 못해서 뭐라 할 수 없지만 출연진이 화려하다.
윌리엄 패터슨이 맡았던 윌 그레이엄 역할에 에드워드 노튼.
살인범에는 랠프 파인즈(헉...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로맨스 남이 이런 역할을...하긴, 요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역할도 하고 있으니까...)
우리의 앤소니 홉킨스는 변함없이 한니발 렉터 박사이시다.(의리 있으셔...)


'한니발 라이징' 지난 번에 포스팅 했으므로 패스~.

5편이라는 영화에서 진정한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신 한니발 렉터 박사.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다면 인생이 호러이겠지만, 인간에 대한 감정을 모두 잃어버리고 어떤 사람과도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기도 하다.
또 다시 혼자 떠난 렉터 박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따로 정리한 파일은 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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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라이징'에서 건진 꽃미남...가스파르 울리엘

책창고-필름창고 2008.05.27 10:27

포인트로 영화를 볼 기회가 있어서 목록에 올라온 영화를 검색하던 중에 '한니발 라이징'이 눈에 띄였다.
예전에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왜 이영화를 놓쳤었지?
옆지기 취향에 영 맞지 않는 영화라서 극장에 가지 못했던 사이에 내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던 것 같다.

바로 '영화보기' 버튼 눌러 주시고 감상 시작~.

이 영화는 한니발 렉터 박사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면서 그가 어떻게 카니발리즘(식인풍습)의 악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이야기이다.
시리즈의 맨 처음 이야기가 가장 나중에 나온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귀족 가문의 아들로 행복하게 살아오다가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폭격으로 부모님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과 함께 독일군 부역자들에게 잡히게 된 한니발.
동생을 지키려 애쓰지만 굶주림 때문에 동생이 잡아먹히는 사건을 겪고 말과 감정을 잃어버린 후 고아원에서 자라게 되고 그 곳을 탈출해 파리의 숙부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미 숙부는 1년 전에 돌아가셨고, 일본인 숙모인 레이디 무라사키(공리)가 그를 돌보아 주게 되면서 말도 되찾고 의과대학에도 진학하게 된다.
숙모를 모욕한 정육업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동생을 죽인 살인자들을 쫓기 시작하는 한니발.
피의 복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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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한니발을 연기한 배우는 1984년에 태어난 프랑스 배우인 '가스파르 울리엘'
앤소니 홉킨스의 카리스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살인을 하는 순간에 조차도 우아하고 정적인 한니발의 느낌은 잘 살려낸 것 같다. 렉터 박사의 젊은 시절이 이렇게나 꽃미남이었다니...ㅎㅎㅎ

웃을때 묘하게 패이는 왼쪽 볼의 우물은 어렸을 때 다친 상처때문에 생긴 흉터라는데 이게 오히려 매력 포인트(>.<)
창백한 듯 하얗고 왠지 금욕적인 듯한 느낌의 얼굴이 '이퀼리브리엄'과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찬 베일'을 연상하게 한다.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대학생 시절에 이미 TV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었고, '인게이지먼트'라는 영화로 주목받기 시작해서 결국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가스파르 울리엘.
비슷한 나이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스타워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후에 오히려 침체기를 겪은 것과는 달리 쭉~ 달려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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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매력적인 악당, 한니발 렉터 박사의 영화들을 비교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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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과학수사대보다 리얼한 화면...패솔로지(Pathology)

책창고-필름창고 2008.04.16 23:56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메스를 잡은 의사들이지만 그들도 인간이고 충동과 유혹에 약하다.

하버드 의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유니세프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 전도유망한 의사 테드 그레이.
약혼녀 그웬의 아버지와 오랜 친구인 모리스 교수가 있는 메트로폴리탄 대학 병리학 센터에 오게되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그들의 사인을 알아내는 병리학 교실.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제이크로부터 어느날 모임에 초대받게 되어 죽은 자를 이용한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자세한 줄거리는 미리니름이 될까봐 자제~.

자신이 최고임을 인정받고자 하는 제이크, 자신의 매력을 무기로 끊임없이 유혹하는 줄리엣, 텃세를 부리며 자극하는 그리핀들에 둘러싸여 어렵게 내딛은 수렁에 점차 빠져드는 테드의 모습이 좀 안쓰러울 때도 있었지만 영화의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데블스 애드버킷처럼 인간의 윤리의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느끼게 했고, 과연 인간이 인간의 죄를 처벌할 수 있는지,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아무리 험난한 상황이라도 일상이 되면 무덤덤해지기 마련이라지만 시체들을 장난처럼 다루는 장면도 좀...
실제 의과대학에서는 해부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소중한 몸을 기증해준 고인에게 간단하게 묵념을 드리고 시작한다고 하지만, 영화를 보면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다.
가뜩이나 의과대학에서 실습할 수 있는 카데바(시신)이 부족해서 문제라고 하던데...

CSI 과학수사대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해부장면, 인체 장기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영화라서 18세 이상 관람가라지만 비위 약한 사람에게는 비추.
양들의 침묵은 저리 가라다~.
 
감상팁 추가.
주인공 '테드 그레이' 역할은 미드 '히어로즈(Heroes)'에서 다른 사람의 능력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피터 패트렐리 역할을 맡았던 Milo Ventimiglia가 맡았다.
히어로즈 시즌 3은 안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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