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로 영화를 볼 기회가 있어서 목록에 올라온 영화를 검색하던 중에 '한니발 라이징'이 눈에 띄였다.
예전에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왜 이영화를 놓쳤었지?
옆지기 취향에 영 맞지 않는 영화라서 극장에 가지 못했던 사이에 내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던 것 같다.

바로 '영화보기' 버튼 눌러 주시고 감상 시작~.

이 영화는 한니발 렉터 박사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면서 그가 어떻게 카니발리즘(식인풍습)의 악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이야기이다.
시리즈의 맨 처음 이야기가 가장 나중에 나온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귀족 가문의 아들로 행복하게 살아오다가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폭격으로 부모님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과 함께 독일군 부역자들에게 잡히게 된 한니발.
동생을 지키려 애쓰지만 굶주림 때문에 동생이 잡아먹히는 사건을 겪고 말과 감정을 잃어버린 후 고아원에서 자라게 되고 그 곳을 탈출해 파리의 숙부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미 숙부는 1년 전에 돌아가셨고, 일본인 숙모인 레이디 무라사키(공리)가 그를 돌보아 주게 되면서 말도 되찾고 의과대학에도 진학하게 된다.
숙모를 모욕한 정육업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동생을 죽인 살인자들을 쫓기 시작하는 한니발.
피의 복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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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한니발을 연기한 배우는 1984년에 태어난 프랑스 배우인 '가스파르 울리엘'
앤소니 홉킨스의 카리스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살인을 하는 순간에 조차도 우아하고 정적인 한니발의 느낌은 잘 살려낸 것 같다. 렉터 박사의 젊은 시절이 이렇게나 꽃미남이었다니...ㅎㅎㅎ

웃을때 묘하게 패이는 왼쪽 볼의 우물은 어렸을 때 다친 상처때문에 생긴 흉터라는데 이게 오히려 매력 포인트(>.<)
창백한 듯 하얗고 왠지 금욕적인 듯한 느낌의 얼굴이 '이퀼리브리엄'과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찬 베일'을 연상하게 한다.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대학생 시절에 이미 TV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었고, '인게이지먼트'라는 영화로 주목받기 시작해서 결국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가스파르 울리엘.
비슷한 나이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스타워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후에 오히려 침체기를 겪은 것과는 달리 쭉~ 달려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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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매력적인 악당, 한니발 렉터 박사의 영화들을 비교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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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하 수상하니 잔혹 범죄도 많아지고 마음속의 증오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원한관계가 전혀 없는 제 3자에게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죄도 급증하는 것 같다.

언론에 가끔 오르내리는 '사이코패스'도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책에서 다루어지는 사이코패스를 보면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

범죄 대상을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선택'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사전에서 말하는 '사이코패스'는 다음과 같다.

사이코패스 [Psychopath / 반사회성 성격 장애 反社會性 性格 障礙 ]

"다른 사람의 감정 및 권리를 무시 하고 오직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특징으로는 거짓말과 변명에 능하고 충동적이며 불안정하고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며
피해 망상이 짙게 깔려있고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은 사회의 피해자라는 둥) 합리적이지 않은 변명들을 내세워 합리화 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년의 행동장애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어른이며 사리 분별이 가능하고 자신이 저지르는 일들이 나쁜 일이고 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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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인드헌터' 포스터


'사이코패스'와 세트로 등장하는 단어인 '프로파일러'

아직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단어이며 '범죄심리학자' 또는 '범죄행동분석관'이라고 번역될 수 있다.
프로파일러는 일련의 유사한 범죄를 분석함으로써 범죄자의 특성, 생각과 행동, 심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유추해내는 사람이며, 미국에서는 FBI 부설 기관에서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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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등장인물들


이 책의 주인공 조슈아 브롤린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FBI 아카데미에서 프로파일러 양성과정을 마친다. FBI 부설 행동과학연구소에 들어가기 위한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포틀랜드 경찰청의 수사관으로 근무하다가 2명의 여성을 연쇄 살인범인 릴랜드 보몬트를 죽이고 3번째 희생자가 될뻔한 아름다운 줄리에트 라파예트를 구해낸다.
그러나 1년 후부터 동일한 수법으로 여성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의 충격으로부터 겨우 벗어났던 줄리에트도 또다시 위험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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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검시에 참여했던 작가의 경험이 우러난 해부 장면, 프로파일링 기법과 각종 수사 기법이 사실적이며 정교하게 어우러진 이 이야기는 현실이 때로는 상상보다 훨씬 잔혹하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프랑스 작가인 막심 샤탕이 <악의 3부작>으로 구상한 이야기의 1부에 해당되는 <악의 영혼>.
헐리우드 식의 속도감을 살린 이야기 전개와 의외의 반전이 있어서 술술 읽힌다.

<악의 3부작>의 2부인 <어둠의 심연>이 두어 달 전에 국내에서도 발간되었다.
다시 지름신 강림의 조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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