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6.13 어제 저녁(6.12) 100분 토론을 끝까지 보고 나니... (17)
  2. 2008.06.06 광우병 '가능성' 그 마저도 우리는 싫다... (6)
  3. 2008.06.06 광우병 관련 서울대 우희종 교수와 이영순 박사의 주장 비교... (2)
  4. 2008.06.06 정운천 장관에게 자문해 준 이영순 박사가 누구냐? (2)
  5. 2008.06.05 버시바우, 그 입 다물라~.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 (4)

어제 저녁(6.12) 100분 토론을 끝까지 보고 나니...

쫑긋해지다... 2008.06.13 10:49
이번주 토요일에 시험봐야 하는데 긴 시간을 투자해서 지난 밤 100분 토론을 끝까지 시청했다.
결국, 해답은 없고 양쪽의 시각 차이만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할까...
보고 난 뒤에도 허무한 마음 뿐이지만 들인 시간이 아까우니 관전평이라도 하나 써볼까~.


경기명 : 재협상과 촛불 정국의 향방은?

경기장 : MBC 방송국 100분 토론 녹화장

선수 명단 :
   
           [청코너]                                    [홍코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한나라당 장관근 의원                     통합민주당 최재천 전(前)의원
    이화여대 최원목 교수                     한신대 이해영 교수
------------------------------------------------------------------
                                    [장외 선수]
    서강대 2학년 여학생(네이버 촛불집회 반대 카페 회원)
    고려대 4학년 여학생(한승수 총리 대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에 질문)
    자영업 하시는 방청객
    부산 거주 아저씨
    서울 송파구 거주 아저씨


자기 진영에서도 논리적인 모순에 빠져있는 청코너 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참 불쌍했다.

이미 효력을 가지고 있는 조약이라 재협상도 안되고, 추가 협상은 기존 협상의 문구를 수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보충되는 내용으로만 가능하고, 공적으로 협상은 안되니 민간 자율협약을
최대한 이용해서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넣겠다고 하고, 그것마저도 정부가 적극 개입하면
통상법상 WTO에 재소당할 수 있으니 위험하다고 하고...

까놓고 얘기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하도 국민들이 뭐라 하고 난리치니까
하는 시늉이라도 하겠다는거 아닌지... ㅡ.ㅡ+++

우리 쪽에서 협상을 폐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주어야 하는 것을 걱정한다고
수시로 강조하는데 그럼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아예 들어다 바치는 내용으로 협상하면서 그럼 우리는 뭘 얻어왔나?
말 그대로 우리 쪽에서 후퇴를 해주었으니 미국에서 화끈하게 한국산 자동차랑
핸드폰 100억대씩 정도 사준다고 했나?

그래서 정권 퇴진 얘기가 나오는거다, 이 바보들아~.
수습 불가능한 사고를 친 사장, 해임하겠다는 소리지...
아직도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으니 정말 초등학생에 빗대어 얘기하기도 미안하다.


1) 김 통상교섭본부장 ; 헤비급과 붙게 된 라이트급 선수
    미국이라는 헤비급 선수와 애시당초 싸울 의지가 별로 없다.
    힘이 딸리면 정신력이라도 단단히 무장하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데 괜히 비행기 표만
    날리는 것 아닐까?

2) 민노당 강 의원 ; 두뇌파 선수이나 페이스 조절이 필요
    최대한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는 두뇌파 선수의 모습이 돋보였으나 간혹 헛손질에 참지 못하고
    주먹을 뻗음 (단식 농성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듯...안타까워라)

3) 한나라당 정 의원 ; 훈수 두는 영감님
    국민들이 감정에 치우치고 정치적인 의도에 놀아나서 무려 40일간이나 촛불을 밝히고
    있다고 생각하나?
    고대 여학생 질문에 가르치려 드는 태도로 하는 답변으로 보아하니 훈수 두는 포인트도
    아직 제대로 못 잡고 있구나...

4) 민주당 최 의원 ; 다혈질의 인파이터
    지나간 경기에 대해 억울한 거 많았나보다...
    예전에 국회라는 경기장에서 했던 경기 결과에 대한 강한 불만과 현재의 판세에 대한 불만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완전 뚜껑 열리기 일보 직전의 상태

5) 이화여대 최 교수 ; 말리는 시누이
    재협상도 안되고, 국가가 나서서 민간 협의를 강제하는 것도 국제 조약에 어긋나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데?
    법 해석 잘하는 똑똑한 당신이 제발 해법도 하나 만들어줘~~~.

6) 한신대 이 교수 ; 열심히 물 가져다주는 코치
    적절한 시기에 수건 건네주고 마실 물 가져다주는 유능한 코치
   
7) 서강대 여학생 ; 길 잃은 초딩
    네이버 카페 광고하러 나왔냐? ㅡ.ㅡ;;

8) 고려대 여학생 ; 잽 열심히 날렸으나 한방이 아쉬움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설명은 브라보~. 허나 질문이 좀 아쉬웠다...

9) 부산 아저씨 ; 레드 카드 꺼내든 주심
    헉, 이렇게 강도 높게 얘기하실 줄은...

10) 송파구 아저씨 ; 술 취한 관객
     생활보호 대상자가 아니라 아저씨 아들이 군대 갔다가 백만분의 1의 확률로
     광우병 걸리면 어쩌시려구...미국 쇠고기 먹을 선택의 자유는 안주셔도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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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가능성' 그 마저도 우리는 싫다...

쫑긋해지다... 2008.06.06 22:23
어느새 촛불 집회가 시작된지 한 달이 넘어가는군요.
초기의 촛불 집회 모습을 기록한 감동적인 영상을 하나 찾았습니다.

마지막 멘트가 가슴을 찌릅니다.
광우병 '가능성'마저도 우리는 싫다.
그런데 정부는 국민들이 싫다는 일을 꼭 추진해야만 하겠느냐...

http://kr.youtube.com/watch?v=9X6-gMwHfls&NR=1


이 분이 올린 영상들을 보니 좀 짱인듯~.
솜씨가 아마추어 같지 않으십니다.
지금의 이 시간들이 시간이 지나면 후대에 기록으로 남게 되겠지요...

http://kr.youtube.com/watch?v=A7K5MfkWgP8&feature=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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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관련 서울대 우희종 교수와 이영순 박사의 주장 비교...

쫑긋해지다... 2008.06.06 13:49
광우병의 위험성을 강조한 서울대 우희종 교수님의 국회 청문회 발언 화면입니다.

http://www.findinternettv.com/Video,item,2113184076.aspx


광우병이 전 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정운천 장관이 얘기한 '전 세계에 감염자가 하나도 없다'가
아닙니다...)고 한 이영순 박사님의 의견도 비교를 위해 함께 올립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조선일보 기자가 올린 화면이군요...^^;)

http://www.findinternettv.com/Video,item,289864116.aspx


제 나름대로 이영순 박사의 의견에 궁금한 점을 질문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광우병 발생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를 하겠다.
   그럼, 미국내의 발병 숫자에 대한 근거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2. 전체적인 광우병 발병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소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는지?
    듣자하니 도축시 검역 비율이 0.1%(천마리당 하나)라던데, 그걸 논리적인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지?
    통계학 모르는 사람이라도 0.1%의 검체를 가지고 100% 안전하다고 하는 말은 안믿을 것 같은데...
    거기다가 동물성 사료 금지도 아직까지 의무 사항이 아니던데...

3. 처음에 영국, 아일랜드 정도에서 발견되었던 광우병이 프랑스나 기타 유럽 국가에서도 발견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래도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뿐만 아니라 SRM 부위(내장, 골수 등)을 함께 수입하는
  현재의 쇠고기 협상 내용이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는지?

   현재 쟁점화되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장부위 수입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 미국에서는 왜 유럽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지?
    얼마 전에 캐나다 산 쇠고기 수입이 미국 소비자단체로부터 거부당했다고 하고,
    유럽에서 훨씬 철저하게 관리하는 유럽산 30개월 미만 쇠고기 위험하다고 수입 안 합니다.
    혈액으로 만든 사료 먹여 키우고, 주저 앉는 소도 전기충격기로 일으켜 세워 검사 통과시켜
    도축시키는 자기네들 쇠고기는 못 팔아먹어서 혈안이 됐으면서도요.

검역, 자율협정, 광우병 발병시 즉각 수입 중단 등의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예 논외로 치겠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제대로 통제가 안되는 것을 남의 나라에다 어떻게 요구하겠다는 건지...
그렇게 능력들 좋으시면 미국 가서 상원의원 하시고 장관들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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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장관에게 자문해 준 이영순 박사가 누구냐?

쫑긋해지다... 2008.06.06 13:17
요새 버시바우 발언때문에 아주 기분이 확 상해 있습니다.

정치인들, 관료들이 제대로 공부를 안해서 협상 내용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놔서
국민들까지 싸잡아서 무식하고 감정적인 대응이나 하는 사람들로 매도당하니 원 열이 받아서...
(엊그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발언도 가관이더군요.
  쇠고기 문제는 특수한 감정이 걸려있는 문제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거냐???)

근본을 파고들어가 보면 결국은 새 정부의 장관이나 담당자들이 광우병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했어도 은근슬쩍 뭉개고 들어갔거나 했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도대체 미국에서 뭘 얼마나 얻어먹기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매일경제 6.2(월)일자 기사에 정운천 농식품부장관손현덕 경제부장이 인터뷰 한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장관 왈, "쇠고기 협상은 1년간 진행 중인 일이었고 큰 원칙만 정해서 맡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당시 교분이 있었던 이영순 박사(인수공동전염병학회장, 전 서울대 수의대 학장)가 광우병은 2000년 이후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병으로 현재 전 세계에 감염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한 것도 이런 판단에 한몫을 했다. 돼지, 닭에게 먹인 육골분 사료를 줘 교차 오염되는 부분만 막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광우병은 사실만 가지고 보면 걱정할 게 없는데 가정을 하기 시작하면 반박하기 어렵다"

결국, 기본적인 생각이 "먹어도 광우병 안걸린다"라는 거지요.
그러니 30개월 기준 이런 것이 대충 넘어가도 될 사안으로 여겨졌을거구요.
도대체 "예방"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영순 박사라는 분, 정말 이런 얘기를 하셨다면 어떤 근거로 2000년 이후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하셨는지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제발, 우리도 안심 좀 되게 해주세요...-.-;

지난 해 정부에 자문을 해줬고 국내 광우병 전문가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님은 MBC PD 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전문가 회의 이후에 과학적 사실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나 논문은 전혀 없었다. 그때와 지금과 상황이 달라진 건 오직 정권이 바뀌었다는 거 하나거든요. 결국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부의 입장이 이렇게 바뀐 것은 정권의 차이, 이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는군요.
                                                        * 참고 사이트 : http://sherbets.egloos.com/1700546

자기들에게 유리한 말을 해주는 사람으로 자문위원도 막 바꾸고 그러는 겁니까?

우리나라에서 2000년에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로 아직까지 우리나라 쇠고기가 미국으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던데, 그거나 좀 제대로 팔아보시지요들!
구제역은 사람한테는 아예 전염도 안되는 질병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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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그 입 다물라~.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

쫑긋해지다... 2008.06.05 22:50
며칠 전에 주한 미국 대사가 한 말에 정말 어처구니가 다 도망가는 기분을 느꼈는데,
아주 시원하게 한 말씀 해주신 분이 있네요.
요새 아고라 인기글 중의 하나랍니다...

정말, 누구 영어 잘 하는분이 번역해서 미국 대사관의 버시바우 대사 앞으로 편지 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다
딱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너나 잘햇~!"

  •  버시바우, 그 입 다물라!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가 ‘과학’ 운운하며 ‘한국민은 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단다. 원래 글도 잘 쓰지 못하고 낯가림도 심해 이런데 글 안올리는데, 오늘은 너무 열 받아서 글을 써본다.

나...

신경과 의사다. CJD(크로이츠펠트-야콥 병, 인간 프리온병), vCJD(변형CJD, 인간광우병) 다 신경과에서 보는 병이다. 전문의 되고 올해로 10년째다.

나...

미국 의사고시인 USMLE도 쳐서 다 합격하고(그것두 성적 꽤 괜찮게) 마지막 남은 영어 스텝 하기도 싫고, 못하기도 하고, 미국 가서 살 생각 없어서 말았다. 내가 왜 이 말을 하냐고? 아무튼 버시바우 당신 보다는 내가 과학에 대해선 좀 안다고 말하기 위해서다. 특히 광우병 관련해서는 그 병에 대해 연구하는 석학 수준은 안되어도 최신 지견에 대해 논문 검색하고 읽으면 바로 정보습득되는 정도의 수준이란 말이다. 내가 읽은 논문이 당신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보장한다.


당신보다 과학을 좀 더 아는 내가 생각하기에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이제 그 이유를 따져 주겠다. 한 수 가르쳐 주겠다는 말이다.


1) 프리온병의 감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없다.

그러나 이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단백질 덩어리가 인체에 들어가면 프리온병을 일으킨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예전에 CJD에 걸렸던 환자의 뇌수술 도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CJD가 감염된 예가 보고 되었다. 이후에 현재의 소독법이 알려질 때까지 한동안 CJD 환자를 수술했던 수술도구는 다 땅에 파묻어야만 했다. 수술도구를 어떻게 세척하는지 아는가? 한 번 수술실에 들어갔던 수술도구는 우선 육안으로 조직이 안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까지 수세미 같은 걸로 싹싹 씻는다. 설마 다음 사람 수술에 들어갈 건데 조직이 덜렁덜렁 붙어 있게 하겠는가? 그러고 나서 가스 소독 같은 방법으로 다시 소독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뇌수술 도구에 미세하게 묻어 있던 프리온이 수술 과정에서 감염되어 발병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극소량의 프리온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반증이겠지?


흠...

종간장벽을 말하고 싶겠구나. 그래 종간장벽 때문에 제법 많이 먹어야 광우병에 걸린다고, 그래서 광우병 걸린 소고기라도 많이만 안 먹으면 된다고 괴담 퍼트린 게 너냐?


종간장벽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어느 정도인지 증명된 건 없지? 또 영국에서는 그 종간장벽을 넘어 쇠고기 먹고 환자가 발생했었지? 여기서 과학적 결론이란 ‘종간장벽이 있으니까 아마 많이 안 먹으면 괜찮을 거야’가 아니고 ‘종간장벽이 있다고 해도 감염된 예가 있으니까 안전이 먼저 증명되어야 해’이다. 과학은 이런 것이다.


프리온의 감염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고, 발생율이 낮다고 해도

그 병이 100%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병이라면,

치료법은 없지만 확실한 예방법이 있다면 과학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2) 한국인이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높을 가능성에 대해

그래...

아직 이건 가능성이다. 집단 유전학적 연구로 결론이 나지 않았으니까. 근데 발생율이 낮은 이 병에 대해 집단 유전학적 연구결과가 언제 나오겠니? 그건 아마도 한국에서 광우병이 대규모로 발생한 다음에 이루어질 연구이겠지?


Kuru가 뭔지 아니?

파우아 뉴기니 제도의 포레족 얘기잖아. 친족의 시신을 먹는 관습이 있는 이 부족에서 인간 프리온병이 풍토병처럼 대량 발생했었잖아. 근데 결국 이 병은 프리온병이며, 병에 걸린 뇌를 먹고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잖니? 이 병에 대해 연구하다가 어떤 사람은 같이 병에 걸린 친족의 뇌를 먹고도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래서 이를 더 추적, 연구해서 알게 된 게 뭐였지? 바로 살아남은 사람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의 129번 코돈이 MV란 것이지. 그걸 알고 나서 연구영역을 좀 넓혀보니 영국에서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의 129번 코돈이 몽땅 MM이란 사실이었지.


그러면 여기서 서양인에서 약 40%에 이르는 MM형이 한국사람에서는 94% 가량 나타난다는 사실에 대해 과학적 추론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한국 사람이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다른 인종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가 되어야 하고, 아직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위험관리 차원에서 이 사실을 다루는 것이 과학적이지 않을까?



(3) 미국의 사료정책은 광우병 위험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영국에서 86년에 처음으로 광우병을 공식 인정하고 나서 88-90년 사이에 소를 원료로 한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했지만 27,000건의 광우병이 발생했지. 사료조치를 더 강화하기 위해 90-96년에는 6개월령 이상 소의 SRM에 대해 그 어떤 가축의 사료로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지만 또 16,000건의 광우병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영국정부는 모든 종류의 동물성 사료를 완전히 금지시키고 나서야 지금의 수준으로 광우병 발생을 줄일 수 있었다네.


그럼 과학 잘 아시는 당신네 나라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

동물성 사료의 8%만 금지하고 있지? 09년에 발효할 강화된 사료조치라고 이번에 내놓은 사료정책도 30개월령 이상의 소는 SRM 중 뇌와 척수만 제외하고 다 사료로 사용가능하고,  30개월령 이하의 소는 주저앉는 소(다우너)라도 모두 사료로 사용가능하다고 되어 있더군. 소의 SRM 전체 40Kg 중에 0.6Kg인 뇌와 척수만 제외하면 나머지 34Kg의 SRM은 사료로 만들어져 가축과 인간의 먹거리 사이를 돌아다니는 조치구만.


유럽이나 일본처럼 동물성 사료 완전 금지하는 게 과학적인 예방조치냐, 아니면 니네들처럼 동물성 사료 계속 쓰는 게 과학적 조치냐? 차라리 솔직해지지 그러냐. 동물성 사료를 완전히 금지하면 소 한 마리당 24.6달러가 더 들기 때문에 경제적인 조치로 그렇게 했다고 말이야.



(4) 미국의 소 도축검사 비율이 낮은 것도 과학인지 묻고 싶다.

미국은 여태껏 광우병이 3례 밖에 없다고 우기고 있나 본데, 천 마리 도축하는 중에 딱 한 마리 검사해놓고 광우병 없다고 우기는 게 과학이냐? 일본처럼 전수검사 해서 없다고 해야 과학 아니냐? 나머지 999마리의 소 중에 광우병 소가 없다고 어떤 과학으로 보장할래?


니네들 05, 06년에 용기를 내어 도축검사 비율을 1%로 올렸다가 매년 광우병 1건씩 발생했다며? 글구 한 회사가 도축소에 대해 전수검사 해서(지네들 돈으로) 출하하겠다고 했는데 농무부가 금지시켜서 아직 재판 중이라며?


니네들 정말 과학 잘 한다. 그게 과학이냐?


과학의 이름으로 사람을 우롱하지 마라.

과학이 불편부당하다고 누가 그랬냐?

같은 과학적 사실을 두고 귀에 걸었다, 코에 걸었다 하면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뀌는데 어떻게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단순화시켜 말할 수 있냐?


과학도 입장이 있는 거다.

누구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단 말이다, 이눔아!

한국 국민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과학은 오늘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 있다.


그리고 오늘 과학에 대해 한 수 가르친 김에 예절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야겠다.

어따대고 과학공부를 더해라 마라 하는 거야, 이 십자수 같은 놈아.

너는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가 있음서 그따구로 하라구 배웠냐?

과학 운운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 다시 오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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