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가볼만한 근사한 커피전문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북카페 형태이기도 하고, 드립 커피 전문점의 형태를 띄기도 하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
편안하게 자리 깔고 앉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넓다란 실내에 유럽식의 근사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도 있다.
덕분에 다방커피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로 진화한 입맛은 드립커피까지 넘어가게 되었다.
근래 들어 커피 전문점이라고 할 만한 곳에서 보이는 메뉴 중의 하나인 Dutch coffee.
Water drip이라고 하기도 하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자바섬의 방식으로 찬물을 천천히 떨어뜨리며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우려내는 방법이라고 한다.
카페인은 찬물에 녹아나지 않으므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에게도 좋고, 커피의 향을 가장 많이
간직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인내가 필요한 방법.
신촌의 닥터빈스(Dr. Beans)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두번째 들렀던 날에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Dutch coffee의 향에 반해버렸었다.
그 풍부한 느낌이라니...
입안에 와인의 향기처럼 꽃향기가 오랫동안 감돌아 여운을 주었었다.
지난 주말에 들른 홍대 근처의 미즈 모렌(Miz Moren).
창가에 무려 4개의 추출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든다.
천천히 떨어지는 물방울에 기다림을 실어 그대에게 한잔을...
맛은...음....
나쁘지 않았지만 닥터빈스에서 맛본 향기가 워낙 강렬하게 남아서인가, 좀 평범하게 느껴졌다.
다른 원두커피와 브라우니는 맛있었다~.
이 부분은 별도로 좀 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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