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서 샤브샤브로 저녁 메뉴를 결정했다.
이게 재료를 어떤 걸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는 메뉴인거 같다.
해물에 쇠고기를 주로 한다면 만원 단위로도 부족하겠지만 오늘은 매우 서민적으로 준비.

여러가지 모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어묵 한 팩과 미니 느타리버섯 한 팩, 곤약 작은거 하나, 양파, 당근을 샀더니
지출은 6,000원으로 충분.

집에 있는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준비하고, 어묵 안에 들어있는 분말 스프는 절반만 넣었다.

곤약과 어묵은 먹기 좋게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냄새와 기름기를 빼고 준비.

미니 느타리 버섯은 밑둥 떼고 가닥가닥 떼어서 준비하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쌈채소, 대파를 크게 썰어놓았다.

말린 표고버섯이 조금 있어서 4개만 냉수에 불렸다가 3조각으로 썰어놓고, 나중에 볶음밥을 하기 위해 당근, 양파는 잘게 다졌다.

식탁 위에 브루스타를 올려놓고 보글거리며 끓는 육수에 텀벙거리며 어묵이며 야채를 담갔다가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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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국물은 냄비 바닥에 깔릴 정도로 살짝만 남긴 후에 다져놓은 양파, 당근과 쫑쫑 썬 배추김치를 섞어 밥과 함께 참기름을 한숟갈 넣어 볶았다.
마지막으로 김을 썰어 얹으면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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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오래가는 기침에, 옆지기도 살짝 감기 기운이 있는거 같았는데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열도 나고 확 풀리는거 같다.

후식으로는 집에서 만든 레몬차를 한 잔.
아직 새콤한 맛이 남아있는 과육까지 베어먹고 나니 개운~~~하다.
등 따시고 배 부르니 무릉도원이 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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