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빈 커피숍에서의 행운의 만남

커피홀릭 2008.06.03 00:57
여의도에서 실무 실습을 하면서 듣게 된 '주빈 커피숍'
꽤 이름 있는 곳이었는데 한 달이 다 지나도록 가보지 못하다가 실습 마지막 날에
드디어 방문.

주상복합 건물의 2층에 아담하게 자리한 이 곳에서는 왠지 모를 푸근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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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각자 마시고 싶은 커피를 주문했다.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에 왔으니 다양한 원두의 맛을 볼 수 있도록 저마다 다른 메뉴로 하나씩을 선택.
능숙한 바리스타의 손놀림에 따라 폭신하게 부풀어오르는 원두의 모습...

이곳은 모든 드립 커피를 융 드립으로 내린다고 한다.
물로 쓱싹 씻어버리면 되는 플라스틱제와 달리 천으로 된 드립퍼라서 청결하게 관리하려면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인데 앙증맞은 드립 서버의 모습을 보니 지름신이 달려오려는 조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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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준비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양해를 구하고 여기저기 사진을 찰칵~.
화려한 색으로 자리잡은 드립퍼와 서버의 일렬횡대.
나란히 줄지어 간택을 기다리는 윤기 좌르르 원두들의 행렬.
아직 뜨거운 맛을 보지 못한 생두들은 파릇한 생기로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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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원두를 하나하나 붙여 만든 지도가 있다~.
시간 많이 걸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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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면서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커피 공부하는 학생들이신가요?' 하고 어느 분이 말을 거신다.
뒤를 돌아보니 사진에서 뵈었던 주빈의 사장님.
인사를 드리고 커피 아카데미 수료한 학생들이라고 했더니만 커피 추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겠다고 하신다. 만세~~~.

너무 일본의 커피 문화가 자체 검증 없이 들어와서 받아들여 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고,
나름대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론을 정립해나갈 수 있도록 바리스타들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10년의 세월 동안 좋은 원두 고르기에 매진하신 사장님.
직접 해외 경매에도 참가하시고, 로스팅도 하고 계시니 스스로 품질을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체계를 갖고 계신게 아닌가 싶다.
'우리 집 원두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 나가실 수 있기를.

맛있는 커피 마시러 다시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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