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를 빈틈없이 감아돌고 있는 작은 꼬마 전구들.
가지마다 장미 가시가 돋아난 것 처럼 보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아름다운 불빛으로 거리 풍경을 화사하게 만들어주지만 나무들에게는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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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얽어매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때로는 구속이고 때로는 위안이기도 한 내 주변의 사람들.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붙잡는 무형의 그물.
망설임으로, 게으름으로 내 안에 펼쳐진 울타리.
그래서 사람들은 때로 모든 것을 버리고 낯설고 물설은 그 어떤 나라로 떠나는지도 모르겠다.

내 안을 응시한다.
저 안쪽 어느 곳엔가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의 일부가 있다.
언제나 한쪽 면만을 보여주는 달과 같이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
달의 뒷면에는 정말 신비한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걸까?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나면 인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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