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의 Cafe Club Espresso

커피홀릭 2008.03.03 00:13

이번주에는 오래전부터 벼르던 곳에 왔다.

북악산 길 초입 사거리 바로 앞에 3층 벽돌 건물이 보인다.
작년 가을에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유명해진 일명 '한성이네 집'으로 더 잘 알려진 카페
 '산모퉁이'에 가던 길에 보았던 곳인데 이제야 찾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판을 보니 1990년부터 이 자리를 지켜왔나 보다.
이름 또한 멋지다.
Cafe CLUB ESPRESSO.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짜맞춘듯한 원목의자와 테이블은 따로 칠을 하지 않아서 세월의 흔적이 여실하다.
심지어는 균형이 맞지 않아서 덜걱거리기도...^^;
아무래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게 아닌가 싶다.
건물 뒤편에는 여러개의 의자들이 제가 나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 영수증 꽂는 나무판도 직접 만드신게 아닌가 싶다.
그림이 귀여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널찍한 카운터에서 앞치마를 두른 직원들이 열심히 커피를 만들고, 끊임없이 들고 나는 손님들로
가게는 활기가 가득하고 투박한 무쇠 난로의 온기는 등을 따숩게 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지기는 오늘의 커피로 나온 탄자니아를 고르고 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주문.
탄자니아는 고소한 향이 느껴지고 맛도 부드러워서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거 같다.
예가체프는 탄자니아에 비하면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뒷맛도 좀 더 신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신맛이 좀 나는 것을 좋아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께 나온 짭쪼롬한 버터와 딸기잼을 스콘에 발라먹어 가면서 커피를 홀짝홀짝.
크아~~~좋다...
1,000원이면 같은 메뉴로 리필이 된다는 점도 좋아 좋아~.


화장실에 가려고 2층에 올라갔다가 흐억~.
완전히 창고 분위기이다.
나무로 된 선반에 갖가지 생두들이 나란히나란히.
직원들 눈치 보느라 사진은 찍지 못하고 원두 포대를 유리문에 씌워 멋지게 변신한 화장실 문을 찰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나 로스팅으로 유명한 곳 답게 계산대 옆에는 봉투에 담긴 원두들이 진열되어 있다.
큼지막한 병에 담겨있는 것도 있어서 내용물을 볼 수도 있다.
한지로 만든 명함도 특이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부가 특이하다거나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커피 맛 하나는 다들 인정하는 전통의 장소이다보니
가게 앞의 주차 공간이 좁을 정도로 차들이 들락거린다.
다음 번에는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을 맛봐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