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에 밀려 CD player를 들고 다니는 사람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아직 우리 집에는 그 옛날의 카세트테잎들이 서랍 두 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음반들이 CD로 만들어져 나왔겠지만 일단 다시 산다는 것이 금전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고, 의외로 CD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집에 있던 Double deck tape recoder가 고장나 지금은 들을 수 없지만 세번의 이사를 거치는 동안에도 꿋꿋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테잎들.

낡아서 색이 바랜 표지를 바라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그래봤자 사실 10여년 정도 밖에 안되는 세월이지만 워낙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보니 오래된 것은 낡고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어버리는듯 하다.
그 안에 담겨있는 기억은 결코 거추장스러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아끼는 테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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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다시 듣고싶어서 CD를 찾아봤는데도 통 구할수가 없다.

영화음악 작곡가로도 유명한 존 윌리엄스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클래식 소품들.
모리스 라벨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를 이 테잎으로 처음 들었었는데 그 후로 my favorites 중의 하나가 되었다.

나의 20대를 함께 건너온 작은 친구.
언젠가는 너의 소리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기를...


http://www.youtube.com/watch?v=bocyCWh1rBw&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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