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1.12.09 보고 난 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2. 2010.10.25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Cafe 6
  3. 2008.07.20 역시, 장기 공연의 명성에 걸맞는...김종욱 찾기 (10)
  4. 2008.06.23 혼자 즐긴 토요일 저녁 만찬 - 홍대 근처 산띠 (10)
  5. 2008.06.23 거리를 걷다... (6)
  6. 2008.06.22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2)
  7. 2008.06.15 SELD의 여행사진들...나를 간질이다. (18)
  8. 2008.05.20 상사몽(相思夢)...젊은 가야금 연주자의 꿈 (10)
  9. 2008.05.13 Homemade Cafe K...? (12)
  10. 2008.05.13 실내악 연주를 듣다...강동석과 SSF Friends (4)

보고 난 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내가 좋아하는.../視...樂 2011.12.09 13:34

요즘 보는 드라마. 월화는 브레인', 수목은 '뿌리깊은 나무'.
브레인은 '하얀거탑' 이후 오랫만의 정통 메디컬 드라마이고 워낙 좋아하는 장르이고 신하균이라는 배우가 좋아서.
뿌리깊은 나무는 15회부턴가 시청했는데 '왜 이제야 봤을까' 아쉬울 정도로 내용이 맘에 든다.
어설픈 말싸움 토론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세종과 정기준의 격론,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조말생 대감의 명연기.
이번주가 정말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불꽃튀는 세종과 정기준의 토론도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상황을 달리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줬고, 상대의 주장을 되씹어보며 고민하는 장면도 요즘 정치인들에게 '제발 한번만이라도 좀 봐라'
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12080756311001

한석규라는 좋은 배우를 화면에서 보게되어 반갑고,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까지도 어느 하나 아쉬움이 없는
멋진 팀워크가 좋은 내용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다. 쟁쟁한 배우들 틈에 끼인 신세경이라는 어린 여배우까지도.

한글이라는 새로운 글자가 당시의 시대에 어떤 의미였을까 새삼스럽게 되새겨볼 수 있었다.
한자라는 글자 대신 새롭게 나타난 글자가 단순히 중화사상에 반하는 것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조선 초기는 중국에 그리 목매지 않는 시대였을 것이고, 유교라는 통치 이념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
 사대부들이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있었을거라는 점이 정기준의 입을 통해서 정말 공감되도록 흘러나왔다.

또한 정치는 책임이고, 민중들에게 위정자가 책임을 떠넘겨서 안되는 거라는 정기준의 말에 나도 흔들렸었다.
그만큼 책임 지는 정치인들이 부족해서였을까...
하지만 강채윤의 그 말,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소이를 보면서 자신도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그 말에서
울컥했다.
세종의 밀명을 받고 관노로 추방되어 나온 네명의 궁녀들의 대화에서 '너를 위해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세상을 꼭 보고싶어서'라는 말에서도 또 한번 울컥.
하고싶은 일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면, 설령 혼란이 오더라도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아쉬움만은
없을테니까...

뭔가 생각은 참 많아지는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운 이 드라마.
성군으로만 알려진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도, 유학의 원론적인 면만을 따르려는 사대부 세력들과의
갈등도 다시 한번 상상해보게 하는 매력과 빠른 전개로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니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책은 드라마 종영 후에 읽어봐야겠다.
지금은 이 느낌과 여운을 간직하고 싶으니까...


뿌리깊은나무.1이정명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이정명 (밀리언하우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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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Cafe 6

내가 좋아하는.../味...樂 2010.10.25 00:53
사람과 차량의 물결로 오늘도 여전히 바쁜 사당역 사거리.
회식을 하려는지 한꺼번에 몰려가는 직장인 무리를 지나치며 한 건물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니 반겨주는 화사한 메뉴판.
5층에서도 주문은 가능하지만 주 출입구는 6층인가 봅니다.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한 궁중떡볶이를 주문했더니 식사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남아있지 않아서 야외 테라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바깥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벽면을 즐기면서 담요 한장으로 추위를 막아봅니다.

번호표를 받고 주문한 커피와 떡볶이를 기다리는 중.

마침내 나온 따뜻한 아메리카노.
파스타같은 해산물의 풍미가 독특한 궁중떡볶이는 먹느라 바빠서 찍지 못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결국 실내로 피난. 높은 천장과 시원한 유리창이 돋보이는 실내공간.

화장실 벽면에도 귀여운 그림이 다정합니다.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아메리카노와 떡볶이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허브차와 와플을 추가해서 냠냠.
와플 위의 아이스크림은 맛이 좋았는데 너무 금방 녹아버려서
질척거려지는 것이 아쉬운 점.

사당역 주변에 가득한 온갖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심지어 베이커리 카페까지...)
사이에서 나름의 개성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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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기 공연의 명성에 걸맞는...김종욱 찾기

내가 좋아하는.../聽...樂 2008.07.20 23:47
참 오랫만에 대학로에 나갔다.
상품으로 받은 뮤지컬 관람을 위해 동호회 동생과 나들이~.

여자 둘이서 한낮의 뜨거움이 아직 남아있는 마로니에 길을 걸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미리 지도에서 검색해 둔 예술마당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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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공연장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벌써 줄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회사에서 단체로 관람하러 온 사람들도 많은듯.

공연장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출연자들의 사진이 나와있는 안내문만 한 컷.
(아쉽게도 포스터 사진은 흔들려버려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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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주인공을 연기한 신성록.
최근의 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에 나와서 더욱 익숙한 얼굴이다.
여 주인공인 정명은도 왠지 본듯한 얼굴.
많지 않은 대학로 관람 어느 날엔가 보았었을까?

이 뮤지컬의 백미는 Multi-man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등장 인물이 30여명에 가까운데 1인 2역을 하는 남 주인공과 여주인공을 빼면 나머지 등장인물
전부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다.
남녀노소를 넘나들면서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대단~한 캐릭터이다...ㅎㅎ

국내 창작 뮤지컬인 '김종욱 찾기'는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부담스럽지 않은 스토리 라인과 함께
한 순간도 지리하지 않은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벌써 '시즌 3'에 돌입했다는데 '지하철 1호선'처럼 오랫동안 사랑받기를...^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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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즐긴 토요일 저녁 만찬 - 홍대 근처 산띠

내가 좋아하는.../味...樂 2008.06.23 22:11
홍대 앞을 정처없이 걷다가 Ezina님의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산띠(Shanti)를 발견했습니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도 되었고 해서 과감히 혼자 계단을 올라갑니다.

히말라야를 생각하게 하는 하얀 산과 커다란 꽃이 그려진 화사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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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문 앞에 향기로운 향불이 피워져 있고, 작은 꽃다발 사이로 촛불 하나가 타고 있습니다.
간결한 선으로 그려진 여인의 미소가 푸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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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 커리와 난을 주문하고 톡톡한 질감의 테이블 보가 덮인 식탁에 앉아 가방 속에 있던
책을 꺼내봅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이국적인 선율이 흘러나오는 조금 어둑한 식당의 고요함을 즐겨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아가씨들.
소곤거리는 연인들의 웃음 소리도 정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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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은 생략합니다.
꽤나 유명한 식당이기도 하고, 음식 맛은 좋다고 정평이 나 있으니 제가 굳이 덧붙일 말이 없네요.

커리가 남아서 난을 하나 더 시킬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예전에 가봤던 삼성 본관 지하의 인도음식점보다 난의 양이 조금 작은 듯도 하네요.
여기도 밀가루 가격 인상의 여파가...? ㅎㅎㅎ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씌여진 누군가의 손글씨입니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우면 사랑을 할 수 없는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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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내가 좋아하는.../視...樂 2008.06.23 21:34
지난 토요일 오후.
옆지기는 사촌동생 결혼식에 가고, 혼자 주말 오후를 보냈습니다.
'상상마당'에서 SELDI의 여행사진 전시회를 구경하고, 홍대 앞을 걸었습니다.

언니들에게 사랑받는 곳 답게 길거리 가판대마저 예쁘장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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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앞 큰길을 따라 지하철 역 방향으로 쭉 내려와 봅니다.

못보던 케밥 가게가 생겼네요?
형제인지, 친구인지 두명의 청년들이 하얀 유니폼을 입고 고기를 쓱쓱 썰어냅니다.
종이 포장지에 둘둘 말아서 건네는 따끈한 케밥을 들고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총총히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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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해서 들어간 어느 낯선 골목 어름을 지나다 발견한 찻집.
대기업이 투자한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휘황한 불빛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저마다 아기자기한 개성을 뽐내는 카페가 즐비한 홍대 앞에도 아직 전통 찻집이 남아있네요.
다음 번에 이 곳의 '따스한 정'을 느껴보기로 하고 뒤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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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까, 커피를 한잔 할까 고민을 하다 나무로 된 근사한 2층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화분에 핀 꽃들이 화사해서 왠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커피와 와플을 파는 카페였습니다.
간판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음악 소리와 사람들이 내는 소리가 뒤엉켜 부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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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앉아있다가는 눈칫밥 먹을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여기서도 뒤로 돌아 가~~~.
실사 프린트과 화분으로 꾸며진 입구가 너무 멋있어서 사진 한장 남겨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찍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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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넘게 이리저리 걷다가 결국 '산띠'에 도착했고, 거기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내친김에 B+C-까지 찾아보려 했는데 안보이더군요...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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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내가 좋아하는.../視...樂 2008.06.22 20:55

'상전벽해'라는 말이 우리나라처럼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요?
개발의 논리에 떠밀려 익숙했던 풍경들은 어느새 기억속으로 잊혀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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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촌스러운 듯, 조금 불편한 듯 보여도 나름의 낭만을 간직한 듯이 보이는 낡은 건물들.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욕심일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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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콘크리트, 압도하는 통유리로 이루어진 스카이라인 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약간 촌스러운 듯 한 그 모양이 때로 더 정겹습니다.
인사동과 황학동의 변신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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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마다 갖고 있던 특징이 사라져가고 어딜 가나 비슷하게 보이는 풍경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언제쯤 깨닫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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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D의 여행사진들...나를 간질이다.

내가 좋아하는.../視...樂 2008.06.15 10:47
홍대 상상마당 3층 Art Market에서 열리는 "여행에 관한 우리와 당신의 이야기"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잡혀있던 일을 얼른 마치고 1강의 '내 인생의 또다른 여행계획'과 2강의 '주제가 있는
여행사진 촬영'을 모두 듣겠노라 야심찬 계획을 세웠건만...
시간이 늦어서 1강의가 끝나고 나서야 도착해버렸습니다.
 
뜨거운 오후의 햇살을 피해 어둑한 동굴같은 전시장에 들어서니 흰 벽을 빙~ 둘러서
다양한 사진들, 인형들, 액자에 담긴 드로잉들이 반깁니다.

커다란 책 처럼 만들어져 벽에 붙어 있는 사진첩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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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지 않은 여행을 하면서 그때그때 엽서, 동전, 명함, 냅킨 등 중구난방으로
기념품을 간직해왔는데 인형처럼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모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뒤늦은 후회가 생기네요.





옹기종기 유리장 안에 모여앉은 인형들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루마니아에서 오신 드라큘라 백작도 계시고, 진시황의 무덤을 지키고 있던 토용도 있습니다.
영국산 테디베어랑 호주산 캥거루가 동물계 대표인사로 참석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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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 눈을 끌어당긴 것은 바로...
멋진 그리스의 여신님이십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바오밥 나무(?) 형제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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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한 마사이족 전사는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늠름합니다.
쿠바의 어느 선술집의 기타소리도 들리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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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카메라가 붙잡은 호주의 어느 곳, 어느 순간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같은 자리에 있어도 보는 것은 서로 달랐지만 기억만은 하나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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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0여분이 훌쩍 지나고 강의가 시작됩니다.

사진 기자, 작가이면서 강사이기도 하고 여러 카메라 회사의 테스트 및 사용 지도도 하신다는
빵빵한 이력의 함영민 님이 여행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강의를 하십니다.
중간중간 지리하지 않게 유머를 섞어주시는 말솜씨에 푸짐한 선물 안겨주기 신공까지~.
역시 그동안의 강의 경험으로 다져진 내공 발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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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 때 꼭 챙겨야 하는 렌즈, 사람과 풍경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등등.
열심히 메모도 하고 마지막에 질문 해서 선물도 받고~.
토요일 오후를 보람차게 보냈습니다. ^O^

돌아오는 길에 빛으로 흘러가는 영상을 잠깐 바라봅니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도 흘러가겠지만 또 어디의 누군가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겠지요.
이제 뭔가 의미를 남길 수 있는, 목적 있는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사진 찍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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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몽(相思夢)...젊은 가야금 연주자의 꿈

내가 좋아하는.../聽...樂 2008.05.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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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느 때였던가...
비가 참 많이 내리던 날이었다.
사당동의 이모님 댁에 다녀오던 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빗소리가 타닥거리는 작은 자동차 안에 울려퍼지던 가야금과 나즈막한 목소리가 가슴을 잡아끌었었다. 국악 프로그램에서는 드물게도 젊은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울리던 가야금 소리가 저절로 볼륨을 높이게 만든다.
그때는 미처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곡이 그 비오는 날 들었던 '무엇이 되어'였다.

홍대 앞 클럽에서 가야금 연주를 한다는 연주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생계를 위해 전화상담원 일을 한다는 얘기가 이채로웠다.
음악하는 사람에 대한 선입견 중의 하나인 '고상한 척' 또는 '예술가인 척'과는 백만 광년 정도 떨어진 씩씩한 20대의 젊음.
현실 속에 든든하게 발 디디고 세상과 부딪혀 가면서도 자신의 음악을 알릴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참 멋지게 보였었다.

클럽에서 가야금 연주라니~.
시도한 사람도 대단하고 그 시도를 받아들여준 사람도 멋지다!

할아버지들이나 듣는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깨주는 젊은 연주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넓혀져가기를~.
우리가 왠지 격식있는 음악으로 여기는 클래식도 사실 따지고 보면 서양에서는 할아버지들 세대가 좋아하는 말 그대로의 고전 음악이 아닌가.
우리나라 고전 음악도 좀 들어주자.
편식은 나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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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made Cafe K...?

내가 좋아하는.../視...樂 2008.05.13 11:18

독특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전광수 커피하우스' 건너편 전봇대에 카페 표지판이 있어서 '여긴 또 무엇?'하면서 골목길로 들어섰더니만...헉.
왠 유럽풍의 저택이 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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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안내판이 보이네요.
미리 예약해서 모임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카페라고 씌여있군요.
민들레영토나 TOZ같은 곳인가 봅니다.

Homemade Cafe K
...?
무슨 뜻인지 한참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거기에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이라는 간판까지 함께 달려 있어서 혼란 가중입니다. ㅡ.ㅡ
'원래 집이었던 곳을 카페로 만든 곳'이라는 뜻이 아닐까 하고 자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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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잔디밭과 화단이 정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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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도 어찌나 앙증맞은지...
슬쩍 업어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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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굉장히 럭셔리~할 것 같은데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누구, 여기서 모임 가지셨거나 모임 가질 계획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살짝 끼어서 구경해보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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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연주를 듣다...강동석과 SSF Friends

내가 좋아하는.../聽...樂 2008.05.13 08:31

서울스프링 실내악축제 -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열린
강동석과 SSF FRIENDS '환희'.

집 근처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이라 잽싸게 예매했다.
R석 가격이 2만원이라니 이 얼마나 착한 가격이란 말인가...ㅎㅎㅎ

[일시 및 장소]
2008. 5. 11(일) pm. 4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프로그램]
1. 하이든 - 피아노 트리오 43번 Hob. XV No. 27
    연주자 - 캐서린 스토트(Pf.), 슈테판 피카드(Vn.), 박상민(Vc.)

2. 생상스 - 피아노 트리오 1번, 작품 18
    연주자 - 김영호(Pf.), 강동석(Vn.), 양성원(Vc.)

3. 이베르 - 사모스의 정원사 중에서
    연주자 - 이혜경(Fl.), 플로랑 에오(Cl.), 조창환(Trp.), 박재홍(Vn.), 조영창(Vc.), 한문경(Perc.)

4. 슈만 - 피아노 사중주 내림 마장조, 작품 47
    연주자 - 캐서린 스토트(Pf.), 슈테판 피카드(Vn.), 김상진(Va.), 조영창(Vc.)



강동석, 조영창, 양성원이라는 유명한 연주자들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감동 200%~.
특히 마지막 슈만의 곡은 연주자들의 호흡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박수에 연주자들이 세번이나 다시 무대에 나와서 인사를 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앵콜곡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사모스의 정원사를 연주한 퍼커션의 한문경씨는 몇 달 전에 파주 헤이리에 있는 '카메라타'에서 마림바 연주하는 것을 들었었다.
타악기 주자는 전천후 연주자인 것 같다.
전공은 마림바이지만 오늘은 작은 북과 탬버린으로 포인트 찍어주기 연주~ㅎㅎㅎ.

귀에 익숙한 곡은 없었지만, 연주회장에서 직접 듣는 연주는 역시 남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
좋은 공연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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