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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9 보고 난 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2. 2011.12.07 2011 카페쇼 후기 (2)

보고 난 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내가 좋아하는.../視...樂 2011.12.09 13:34

요즘 보는 드라마. 월화는 브레인', 수목은 '뿌리깊은 나무'.
브레인은 '하얀거탑' 이후 오랫만의 정통 메디컬 드라마이고 워낙 좋아하는 장르이고 신하균이라는 배우가 좋아서.
뿌리깊은 나무는 15회부턴가 시청했는데 '왜 이제야 봤을까' 아쉬울 정도로 내용이 맘에 든다.
어설픈 말싸움 토론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세종과 정기준의 격론,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조말생 대감의 명연기.
이번주가 정말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불꽃튀는 세종과 정기준의 토론도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상황을 달리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줬고, 상대의 주장을 되씹어보며 고민하는 장면도 요즘 정치인들에게 '제발 한번만이라도 좀 봐라'
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12080756311001

한석규라는 좋은 배우를 화면에서 보게되어 반갑고,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까지도 어느 하나 아쉬움이 없는
멋진 팀워크가 좋은 내용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다. 쟁쟁한 배우들 틈에 끼인 신세경이라는 어린 여배우까지도.

한글이라는 새로운 글자가 당시의 시대에 어떤 의미였을까 새삼스럽게 되새겨볼 수 있었다.
한자라는 글자 대신 새롭게 나타난 글자가 단순히 중화사상에 반하는 것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조선 초기는 중국에 그리 목매지 않는 시대였을 것이고, 유교라는 통치 이념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
 사대부들이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있었을거라는 점이 정기준의 입을 통해서 정말 공감되도록 흘러나왔다.

또한 정치는 책임이고, 민중들에게 위정자가 책임을 떠넘겨서 안되는 거라는 정기준의 말에 나도 흔들렸었다.
그만큼 책임 지는 정치인들이 부족해서였을까...
하지만 강채윤의 그 말,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소이를 보면서 자신도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그 말에서
울컥했다.
세종의 밀명을 받고 관노로 추방되어 나온 네명의 궁녀들의 대화에서 '너를 위해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세상을 꼭 보고싶어서'라는 말에서도 또 한번 울컥.
하고싶은 일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면, 설령 혼란이 오더라도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아쉬움만은
없을테니까...

뭔가 생각은 참 많아지는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운 이 드라마.
성군으로만 알려진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도, 유학의 원론적인 면만을 따르려는 사대부 세력들과의
갈등도 다시 한번 상상해보게 하는 매력과 빠른 전개로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니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책은 드라마 종영 후에 읽어봐야겠다.
지금은 이 느낌과 여운을 간직하고 싶으니까...


뿌리깊은나무.1이정명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이정명 (밀리언하우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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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카페쇼 후기

커피홀릭 2011.12.07 20:08
기나긴 치료 과정 중에 다행히 시간대가 맞아서 겨우 가게 된 2011 Cafe Show.
작년 같으면 세미나도 많이 신청해서 이것저것 들었을 텐데 이번에는 겨우겨우 시간 맞춘
2개만 신청해서 아쉬움을 달랬다.

작년보다 세미나 비용은 약간 저렴해졌고 내용도 더 충실해진 것 같아 좋았지만, 그래도
전문가 세미나라고 하기에는 뭔가 2% 아쉬움이 남는다.
보편적인 내용이 너무 많고 정말 알고 싶은 부분은 살짝 숨겨놓은듯한 느낌?
물론 4~50명을 넘어서는 인원을 대상으로 아주 세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쉽게 공개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부분.
우리나라의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의 커피 관련 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번 카페쇼에 참가한 것 같다.


부스에서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커피만이 아니라 관련 부자재, 커피 머신 등
다양한 분야의 부스들이 있었고, 역시 차 관련 업체들도 많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구역을 나눠서 함께 모여 있으니 둘러보기가 쉬웠다.
유기농 커피에 대한 관심도 좀 더 많아진 느낌. 반가운 포장을 보고 한 컷.



독특한 티팟.
티팟에 차와 뜨거운 물을 넣고 우리다가 잔 위에 올려놓으면 우려진 찻물이 잔으로 빠져나온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애프터눈 티파티가 열렸는데 이미 예약은 다 찬 상태.
멋있는 테이블 세팅과 우아한 다기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카페뮤제오 부스에서도 모카포트, 드립커피 등 다양한 시연과 시음 행사를 하고 있었고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간단한 A/S도 해준다고 해서 브리카 모카 포트를 들고 갔다.
한 두번 사용한 다음부터 결합부위에서 자꾸 커피가 새는 현상이 있어서 사용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자리에 계시던 사장님에게서 식용유를 발라서 부드럽게 만든 후에 다시 사용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커피 도구를 이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드는 곳인데
오프라인에서 보게 되니 괜히 반가운 기분.

다양한 커피 도구, 찻잔들과 함께 100만을 호가하는 에스프레소 포트를 구경할 수 있었다.
모양도 멋지고 우유 스팀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한잔 만드는데 시간이 20분 이상 걸린다고 하니
성질 급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안어울릴듯...^^;


스페셜티 커피협회 부스에서 마신 사이폰 커피.
역시 퍼포먼스 면에서는 최고.
하지만 할로겐 전열기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거...
알콜 램프로 해도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서 불편함이 있다.
집에서나, 학원에서는 알콜램프를 이용해서 만들어 마시는데 드립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도 지름신이 강림했지만 홍차 몇 개 사는걸로 마무리.
포장이 예쁜 국산차 Ares Tea의 기문 홍차와 아직 마셔본 적이 없는 Akbar의 실론티, 얼마 전에 본
홍차 관련 책에서 본 브랜드인 BARRY's의 블랜딩 홍차와 Tabalon의 샘플티 set.
차근차근 마셔봐야지~  

 




티백 커피 제조기계 부스에서 나눠준 샘플 커피 티백과 Ares Tea 부스에서 나눠준 파우더 샘플.
예전에 매장에서 사용했었던 하루야마 녹차라떼 파우더를 판매하는 한마음 유통에서 만든 새로운
브랜드라서 이런 샘플도 받을 수 있었으니 땡큐~.


올 겨울, 따뜻한 향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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