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 [튜더스]가 방영되더니, 영화 [천일의 스캔들]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헨리 8세의 전성시대가 오나 봅니다.
바람둥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헨리 8세를 생각하다보니 그에 못지 않은 앙리 4세가 떠오르네요.

비교체험 극과 극은 아니지만 두 명의 왕을 나름대로 비교해 봤습니다. ^^;

구분

헨리 8(영국)

앙리 4(프랑스)

생몰연도

1441.6.28~1547.1.28

(재위기간 1509~1547)

1553.12.13~1610.5.14

(재위기간 1589~1610)

로맨스 & 결혼

1부인 ; 아라곤의 캐서린(이혼)

2부인 ; 앤 볼린(처형)

  * 영화 [천일의 앤], [천일의
     스캔들]

3부인 ; 제인 시무어(병사)

4부인 ; (독일 클리브스 공국, 이혼)

5부인 ; 캐서린 하워즈(처형)

6부인 ; 캐서린 파

 

 

1부인 ;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

(교황에 의해 결혼 취소)

* 영화 [여왕 마고]

2부인 ; 마리 드 메디치(이탈리아)

정부 ;

- 디안느 당두앵

- 코리상드 드 그라몽 백작부인(아름다운 코리상드)

- 가브리엘 데스트레 ;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인, 임신중이었으나 급사함. 소설 [퍼플라인]의 주인공

- 앙리에트 발자크 당트라그 등

업적

스코틀랜드의 침략에서 승리.

수도원 재산의 왕가 소유화 및 성직자 세금 신설.

종교개혁 및 사회적 개선을 이루었지만 끊임없는 대륙 출병에서 별 효과를 얻지 못함.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구교와 신교로 개종을 반복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결국 종교 내란을 종식시키고 에스파니아와 화해함.

개신교였던 M.B.쉴리를 기용해 재정, 농업, 목축, 교통의 재건이 힘씀.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국제연맹 결성을 추진하다 암살됨.


헨리 8세는 워낙 결혼을 많이 해서 바람둥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유럽의 군주들 치고 정부 없는 사람은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과는 정식으로 결혼하는 것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봐서 양다리보다는 나름대로 상대에게 충실했던 타입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앙리 4세는 수많은 정부를 두어 그 사이에 사생아들을 많이 얻었는데 결혼이 사랑보다는 정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여러 여자들 사이를 전전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군주 중의 하나였다고 하지요.
많은 피를 흘렸던 종교 분쟁을 종식시키고 여러가지 업적을 남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도 프랑스 사람들은 로맨스에 관대한지도 모르겠네요.
미테랑 대통령이 혼외정사로 얻은 딸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나, 현재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얼마 후에 부인과 이혼하고 미모의 모델 출신 애인과 재혼했을 때도 별 반응이 없을 정도니까요. (우리 나라에서라면 상상도 안되는...J
'사생활은 사생활일 뿐이다'라는 실용주의일까요?

아 참, 그러고보니 오래된 만화입니다만 황미나 작가의 [불새의 늪]이 앙리 4세가 즉위하기 전 신 · 구교도들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죠.

작자 미상의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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