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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상당히 터프한 편이다.
스릴러, SF, 판타지, 메디컬 스릴러에 가끔은 밀리터리까지 섭렵하기 떄문에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언밸러스함을 놀라워하거나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얼마 전에 우연히 보게 된 이 책 또한 그 느낌이 비슷했다.

[하트 모양 상자]

왕년에 잘 나가는 록스타였으나 지금은 고스족 출신의 20대 아가씨와 그럭저럭 살고 있는 한물 간 50대 중반의 주다스 코인. 그의 취미는 미친 농부의 두개골, 마녀의 자백서, 교수대 올가미 등 괴기스러운 물품을 수집하는 것이다.

어느날, 매니저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유령 붙은 양복.
무언엔가 홀린듯 주다스는 그 양복을 구입하게 되고 그 때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회색 그림자와 같은 유령의 모습을 보게되면서 매니저인 대니가 목을 매 자살하고, 주다스와 여자친구인 메리베스도 생명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유령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집에서 기르던 검은 개 두 마리와 길을 떠나는 두 사람.
유령에 의해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하던 중에 메리베스가 부상을 입게 되고 주다스의 고향 집에서 주다스의 아버지에 씌인 유령과 두 사람은 마지막 싸움을 벌인다.

50대 중반의 무기력하고 사랑에 냉소적인 가수의 모습에서 내면에 남아있던 따뜻함을 보여주는 남주인공과, 목적 없는 20대 중반의 여인이었으나 의외로 강인하고 사랑에 충실한 여주인공이 으스스한 분위기에서도 밝은 면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도 분명히 언젠가는 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스티븐 킹의 소설 대부분이 영화로 만들어졌던 것 처럼...


* 고스족(Goth族)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등장 인물들의 패션을 떠올리면 고스족의 이미지를 제대로 잡은 거다.
거기에 스모키 화장이나 해골, 십자가 모양의 액세서리까지 추가하면 완벽.
   취향이 좀 독특할 뿐 딱히 사회부적응자도 아니고 과격주의자도 아니지만 외견상으로는 좀 심하게 튄다.
  히피나 펑크족 처럼 사회에 반항적이지만 그보다는 좀 더 비사회적이고 개인적이다. 만화 '엽기인Girl 스나코'의 주인공 같다고나 할까? 음침한 골방에 해골 친구들을 늘어놓고, 괴기 영화를 사랑하는 스나코는 좀 심하게 내향적이긴 하지만...
헉, 그러고보니 내 취향은 상당히 이쪽에 많이 치우친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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